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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군소 모습 보고
많이 징그러우셨죠??
그래도 군소 잡았으니
먹는 순간까지 고고고!!!
오늘은 손질법과 잘 삶는 법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려고 해요.
고로,
혹시 군소 잡는 사진을 보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 먼저~~~^^
어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내장 제거~
배를 칼로 갈라,
안에 있는 내장을 빼줘요.
미끈미끈하니
과감하게 배를 뒤집어서
쏙~ 빼주세요.
제거된 내장.
이걸 안에서 꺼내시면 된답니다.
덩치가 매우 컸던 군소는
내장을 꺼내자.....
이렇게 조그맣게 변했어요 ^^
내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어마어마 한가 봐요.
내장을 제거하고 나니,
겉 표면이 뽈록뽈록......
아~~~ 이건 제가 봐도
많이 징그럽네요 ㅡ,ㅡ;;;;;
내장 제거한 군소는 집에 와서
한 번 더 씻어 주는데요.
이때 포인트는!
군소에서 나오는 보랏빛 기억하시죠?
그걸 깨끗하게 없앤다는 느낌으로
씻으시면 돼요.
다 씻은 군소는 냄비에 넣고
삶기 시작.
여기서 또 포인트!!
군소는 삶는 동안 자체에서 물이 나와요.
그 이유는 몸체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냄비에 물을 넣을 필요 없어요.
위 사진에 물이 들어간 것처럼 보이나..
그냥 씻어서 넣은 군소랍니다.
정~~ 불안하시면 약간의 물만 넣고 삶기!!
보세요~~~~
물이 가득이죠???? ^^*
삶는 동안 물이 계속 나와요~
여기서 또 다른 포인트!
군소는 푹~~~~~~
안이 모두 익을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삶아줘요.
(어머님은 한 15~20분가량 삶은 것 같아요.)
데치기 하시면 절대 안돼요!!!
다 삶아진 군소!
다시 빡빡 씻어주세요.
물 색깔 보세요.
거무스름하죠??
이 물이 깨끗해질 때까지
헹궈줄 거예요.
근데 그냥 슬렁슬렁 헹구면 노!!!!
빨래 빨듯이 빡빡 치대기를 반복하며
몇 번 물로 헹구면 깨끗해진답니다.
만졌을 때 느낌이 달라져요.
미끌미끌에서 뽀득뽀득으로~
변신한 군소 모습.
뿔? 더듬이? 가 살아있죠?? ^^*
왜 바다달팽이라고 불리는지
이 모습 보니 상상이 가시지 않나요??
삶아 놓은 모습은...
그리 징그럽지 않지요??ㅎㅎㅎ
막 잡았을 때
요구르트와 크기를 비교해 봤었어요.
그래서 삶은 후 크기도 요구르트와 함께~
그렇게 컸던 군소가
요구르트와 비슷해졌어요.
한 이웃님께서 어제 댓글에
"삶고 났더니 배신"
이라고 남겨주셨어요ㅋㅋ
빙고!!!
삶으면 이렇게 작아진답니다 ^^;;
먹기 좋게 잘 썰어
그냥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해요.
제가 느낀 군소는,
식감은 일단 쫄깃쫄깃...
그리고 군소 특유의 향이 있어요.
바다향 비슷꼬롬한것이...
거슬리는 정도의 강한 향은 아니에요.
하. 지. 만!!
도시촌년이었던 저는
그냥 먹는 것보다
군소초무침으로 먹는 것을 더 선호해요~
양념 맛으로 먹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
초무침 재료는
그때마다 냉장고에 있는 걸로 하면 되지요.
저희는 삶아 놓은 죽순이 있어
이번에는 죽순과 함께 무쳐 먹었어요.
죽순, 사과, 양파, 부추를 넣고
군소초무침 시작!!
이렇게 만들어 먹으면
군소 생김새 때문에 꺼려하셨던 분들도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삶은 군소만 보면
해삼, 멍게, 개불 등등보다
훨씬 귀여워요~~~~^^;;;;;
찐짜루!!
마치기 전!!!
이웃님들이 궁금해하셨던 것
"군소가 몸에 좋은 건가요?
네~~~~몸에 좋대요.
이곳에 사시는 분들도
군소는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에요.
특히 당뇨와 정력에 좋다고 해요.
근데요~~~
전 음식을 먹을 때
그게 뭐가 됐든 맛있게 먹으면
그게 보약이라고 생각해요 ^^*
저도 아직까지는
군소를 찾아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있을때 만큼은
맛있게 먹으려구요!
이웃님들은 군소 접할 일이 매우 드물겠지만
제가 예전에 거북손 올릴 때도 말했던 부분.
거부감보다는 친근감으로 다가가 보세요.
^____________^
BE HAPPY♥
- 나는야 일러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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