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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는 무려 지마켓 우수고객.
하지만 항공권은 하나투어와 인터파크를 애용하던지라
처음 지마켓을 이용한 결제를 하려다가 깊은 좌절.
하나투어가 1년 넘었다고 휴면계정되서 힘들다.
마일리지 좀 쓸 수 있나 했더니 본인인증방법이 없네. 허허..
그리하여 몇시간 쇼를 한
내 어리석음에 스매싱을 날리며 이 글을 적어보련다.
(지극히 단순하게도 나중에 까먹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어리석은 중생이므로)
지마켓은 항공권 시간대와 가격대를 알기 쉽게
보여주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다른 사이트처럼 날짜, 목적지, 인원 등을 입력하고 검색을 하면
요렇게 출국일과 귀국일을 바로 볼 수 있게 정리해줌.
(리뷰 좀 쓰려고 보여주기 식 대충검색이라 오사카가 참 비싸다)
내가 이용하는 사이트들은 보통
금액별 최저가나 베스트항공편을 나열한 후
그걸 일일히 클릭해서 시간대를 확인하고 좌석수를 확인하는데
시간대가 은근 한정적이고 같은 시간대인데 가격만 미세하게 다른게 도배되서 좀 스트레스.
요것은 한눈에 쏙
가격별로 출국 귀국 시간대를 정리해주는
나에겐 매력적으로 보이는 검색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애용하는 사이트에서 안보였던 시간대들도 떠서 더 좋더라.
이유인즉 일반 여행사들에서 할인해주는 항공권들도 나열해서 보여주기 때문!
물론 지마켓 거래 여행사들이지만 그래도 종류가 늘어난다는 것.
(스카이스캐너, 땡처리닷컴도 물론 검색했으나 쿠폰이 없어서 아쉬웠고)
그래서 원래 보던 가격보다 무려 만원 저렴한(?) 항공권을 발견하고
게다가 지마켓항공권은 지마켓 자체 항공할인권을 흩뿌리므로
더 싸게 쿠폰도 득템!!
난 지마켓 우수고객이므로 결제도 편리한 녀자라 신나서 예약하고!!
더 싼거 있는가 검색 좀 하다가 계속 올라가는 항공권 가격에
(이미 예약하려고 검색하는 이틀동안 5만원이 오르는 것을 보고 심장이 아파 뒤늦게 예약ㅠㅠ)
결제하려는데..
아.. 결제시스템이.... 좀 옛날...
아.. 옛날 생각이 물씬.
여차저차해서 예약은 쉽게 금방 했는데
(모바일로 저가항공사 2개를 몹시 비교 고민하며 또 하루)
결제시한이 이틀이 좀 안되는 관계로다가 결국 이 새벽에 결제를 하기로 결심.
더 싼게 나와도 이미 늦는거라며
여권정보도 등록하고 결제를 클릭했는데
계속 결제오류가 뜨더라.
그렇게 3시간.
그리하여 하나하나 검토하며 진행.
또 같은 실수를 할까봐 적어둔다.
우선 총 요금을 잘 확인한 후 할인의 빨간 버튼을 눌러서
내가 겟한 항공권 10프로 할인
(현재 이벤트중 - 첫결제대상 매일 선착순 100명 - 최대 2만원)을 적용!!
이거 받는다고 밤 12시 종칠때까지 대기탄 여자ㅋㅋㅋ
그리고 신용카드 클릭.
반드시 본인명의 카드여야 한다는 슬픔.
다행히 나란녀자 신용카드를 몹시 잘쓴다. 있다!
(너무 잘 써서 문제인 것을..)
카드종류, 소유주명, 생년월일, 카드번호, 유효기간, 할부, 연락처, 이메일, 비번까지!!
잘 입력했는데 다음단계로 넘어가서 최종결제에서 계속 오류가 뜸.
미쳐버리겠는데 계속 오류가 뜸.
그래서 소유주명을 영어로 써야하나.. 카드비번이 잘못되었나..
검색을 아무리 해도 답은 없고
결국 해결을 했는데!!
왠지 다음번에 또 이럴 거 같아서 적어둔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
현재 본인명의 휴대폰이 다른 지역에 있음.
폰이 있는 곳에 전화해서 인증번호를 불러달라 하기엔 새벽.
질러놓은 선불폰마져 유심이 어디있는지 도통 보이질 않음.
그래서 인증을 하겠다고
휴대폰 본인확인을 문자로 받는 것을 클릭했던 나.
네
저 문자로 본인확인 받는 것은 본인 폰이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타인명의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인증받을때 제 이름이 아닌 휴대폰의 본 주인의 신상을 입력해야 합...
현재 쓰고 있는 폰이 부모님 명의라는 것을 잠시 잊고
내 지마켓이라며 내 이름과 내 생년월일을 열심히 입력하고
오류뜬다며 난리치던 나...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하나보다.. 나의 배움이 부족하구나..허허..)
그렇게 결제가 너무 쉽게 해결되었다.
심지어 소유주명을 영어로 썼는데도 잘만 ok!ㅋ
휴대폰본인확인이 아니라 휴대폰주인확인이라고 써주면 안되겠니?
본인확인 잘 되었다고
아니 휴대폰 소유주 확인이 잘 되었다고 발권까지 자동으로 되었으니
이제 빼도박도 못하게 된 나의 여행이
잘 되길 바라면서 티켓 출력은 그때가서 하자며.
기록을 남기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난 정말 기계치, 디지털문맹인 것일까.
친구들은 잘만 하는데 난 매번 이러는 이유가 무엇이니? 응?!
아날로그 인간이 디지털사회에서 살아남기란 몹시 힘든 것 같아.
(그렇지만 아날로그만으로도 이젠 살기 힘들겠지)
근데 왜 항공권은 간편결제가 안되는가!!
가격이 비싸서 그런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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