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안티히어로계의 정석.
못난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들은 대부분 주인공을 위한 배려장치가 존재한다.
그것은 아름다운 외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본성을 위함일수도 있고
또는 작품을 읽는 독자들의 심미적 주관에 대해 안도감을 주기 위함일 수도 있다.
무협에서는 환골탈태 혹은 용모를 바꿔주는 인피면구나 무공을 통해서.
판타지에서는 폴리모프같은 마법이나 신체개조 혹은 유체이탈을 통해 새로운 육체를 얻는것 정도랄까?
그러나 헌터클럽은 부제: [안티히어로]에서 알 수 있듯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외모는 끝까지 유지되고 환골탈태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도 spoil이라면 spoil이겠지)
심지어 이름도 노구덕.
호칭에 구덕이->구더기로 불리기도 한다.(작가 취향도 독특하다.)
주인공은 40대 중년층의 남성이다.
머리숱이 많이 빠지고 아내와 자식은 해외로 유학을 보낸
전형적인 기러기 아빠다.
그런데 모종의 사건을 통해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타세상으로
보내지게 되면서 생존을 위한 투쟁이 시작된다.
일단 주인공 외모는 몹시 추하고 육체적인 능력도 0에 가깝다.
능력도 전혀 없는 No talent인데다
나중에 없는 재능때문에 생존을 위해서 타종족을 선택하는데
기껏 선택하는게 오크.
그마저도 선천적인 동화율이 떨어지면 선택할 수 없어서 울며겨자먹기로 겨우 선택.
굳이 그에게 있는 장점을 꼽자면 나이에서 나오는 연륜 정도?
시작부터 재미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일단 하렘물을 좋아하고 온갖 변태스러운 설정들을 좋아한다면
이 소설이 취향에 맞을 수도 있다.
메모라이즈가 세계관 설정 자체에 혐오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이 소설은 여인과 육체관계에 있어 혐오스러운 설정들이 존재한다.
단순히 보자면 야설에 가깝다고 하는게 맞겠지.
평점을 높게 준 분들이 많지만 내 개인적인 평점은 최하점에 가깝다.
일단 세계관 설정이 해외축구에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리그라던지 스카우터, 드래프트, 클럽하우스, 이적과 영입, 승강제도 등등
스포츠에 있는 개념을 가져오면서 처음엔 신선하긴 했는데
나중가면 오히려 이 개념이 좀 전체적인 조화를 깨는듯한 모양이 된다.
아무래도 스포츠 개념이 무공과 게임 등의 설정과 어울리기엔 부족한 듯 싶다.
필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고
주인공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소설이다.
No talent인 주인공이 어디까지 성장하는지에 대한 재미?
다행히 성장에 대한 내용은 어느정도 개연성을 부여해서 이해할만 하다.
천재라 할 수 있는 소피아와 뇌를 공유하면서 잠재능력을 개화하는 것이나
나이들어가면서 노회해지는 부분, 선택의 기로에서 교활해지는 쪽을 선택하는 것 등
능력의 성장에 있어서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부분은 없다.
선악개념이나 신념에 있어서도 이랬다 저랬다 하며 개똥철학을 내세우는 소설은 아니다.
다만, 인물들 관계에 대한 설정은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일단 작가 자체가 등장하는 모든 여성들에 대해
주인공이 정복해야 한다는 모토로 작성했기 때문에 모순이 많다.
주인공 외모에서 하렘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시작부터 말이 안되는 부분이기 때문.
밸런스 적인 부분에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몇군데 있긴 하지만
주인공 버프로 무시할만 하고 주인공 몸 속 내부의 카름의 핵이란 '가시'를 통해
적절한 너프와 버프로 균형을 맞추는 부분은 인상깊었다.
시간 때우기엔 나쁘지 않고
초반에 지루한 부분을 넘기기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
H한 부분들에 대해 진입장벽이 좀 높은 듯 하다.
작가의 처녀작 치곤 필력이 나쁘지 않고
마이너한 요소들로 글을 썼음에도 인기가 많다는 점에서
다른 소재로 글을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Thứ Bảy, 27 tháng 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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