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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시원한 결말로 꿀잼을 안겨준 인생영화 "미스슬로운"
아이들 겨울방학이라 자유로운 새벽 시간이 어찌나 소중한지~;
어젠 편안하게 누워서 남편이랑 영화감상.
뭔가 재밌는 영화가 보고싶긴 한데....
뭘 봐야할지 몰라서 여기저기 리모콘 들고 켜보다가
새벽시간 케이블에서 하는거 우연히 봤는데 하나 건졌다는!!
생각지 못하게 꿀잼 얻은 인생영화 미스슬로운!
결말이 속시원한 영화 보고싶다 싶으심 이 영화 완전 추천합니다!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싶었던 철벽녀였건만...... 마지막의 그 멋짐이란?!
뭉클하면서도 감동도 있고 느낀 바도 큰 영화 미스슬로운!
이미 개봉한 영화인만큼 줄거리와 결말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승률 100%를 자랑하는 로비스트 엘리자베스 슬로운으로 열연한 제시카 차스테인!
인터스텔라나 다른 영화에 나오는걸 봤던 여배우였지만 이만큼 연기 잘하는 줄 몰랐다는!
이 영화의 캐릭터를 장악해버렸다는 평가와 함께 찬사를 받은 그녀는
이 영화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더라구요?!
이 영화 보고 완전 멋져서 팬이 되어버림!!
말빨 100, 지능 100, 패션 90, 자비 0!!!!!!
말그대로 얼음공주 그리고 완전 똑똑한 지성녀!
내 편이면 겁나 든든하고 네 편이면 겁나 무서울 그런 여자!!! ㅋㅋㅋ
승률 100%의 로비스트가 되려면 정말 저렇게 차갑게 살아야만 하는건가?!?
<가장 매혹적인 웰메이드 스릴러>, <고구마 없는 핵 사이다 스릴러> 이런 문구가 손색없는 영화랍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알고 있었는데 보고나서 궁금해 찾아봤더니 아니더라구여?!
변호사로 일하는 평범한 사람이 감옥에 간 로비스트 이야기를 듣고 우연히 아이디어를 얻어 집필한 첫 작품이라니 놀랍죠?!
그도 그럴것이 사실 이 영화가 딱히 보고싶다, 매력적이다 해서 보게 된건 아니었지만
보고나서의 그 매력이란?! 어쩌다 얻어걸린 인생영화!
영화의 첫 시작은 그녀가 청문회에서 질의문답을 하는 장면부터였던거 같아요.
차가워 보이는 표정의 미스슬로운.
총기규제법안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때,
일하던 로비스트 회사와 총기규제법안에 대한 의견이 달랐던 슬로운은
자신의 신념대로 반대 의견을 가진 새로운 로비스트 회사로 옮겨가면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도 스카우트해서 가게 되지요.
이런 와중에 슬로운의 오른팔이었던 비서는 슬로운에게 그럽디다.
"선배에게 많이 배웠고 고마웠다고... 하지만 다신 새벽 3시에 전화받고 싶지 않다고!"
원래 일하던 이 곳에 남겠다고 하지요.
(이때만해도 배은망덕한,,,, 저런 여자들 꼭 있더라.... 이런 생각을 했었드랬죠?! ㅎㅎ)
당연히 함께 갈거라 생각했던 슬로운은 후회할거라며 회사를 떠나죠.
전에 일했던 회사와 다른편에 서서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려 고군분투하는 슬로운의 팀.
총기규제 법안통과에 아직은 부족한 힘을 위해 남모르게 기부금도 모집하고 의원들도 끌어모으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남모르게 해오던 슬로운!
왠지 팀플보다는 혼자 일하는게 낫겠다 싶은 그런 성격의 소유자.
냉정하고 철두철미하고 남들 잘때 안자고 일하는 일중독에 자기편 외에는 상종도 안하는 철벽녀.
그리고 그녀의 머릿속에는 이미 큰그림들이 짜여져 있고 그녀가 하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그만큼 머리도 좋고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가진 100% 유능한 로비스트인 슬로운.
하지만 그녀에겐 심장이 없나?! 싶을 정도로 차갑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것도 할것만 같은 그런 여자로 나온답니다.
그녀를 변호하는 변호사마저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무감정의 소유자 슬로운.
당신처럼 비열한 인간을 변호하고 있는게 짜증난다는 듯이 열폭해서 소리소리지르는 변호사 앞에서 눈하나 깜짝 안하고
다리꼬고 도도하게 앉아 있는 그녀.
과연 그녀는 감정을 가지지 않은 얼음공주인가?!
회사의 같은 팀인 에스미는 고교시절 총기난사 사건을 직접 몸소 겪고
총기규제법안 통과를 위해 남모르게 뛰어왔던 과거를 지닌 인물로 나오는데요.
그 사건 이후 자신의 이력을 숨기고 살아왔는데
슬로운이 이 사실을 알고 그녀의 과거를 미디어의 힘을 통해 이용하려하지요.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법안통과가 그녀의 목적이었을까요?!
그녀의 이력을 공개해버리고 난 후 에스미가 총기규제법안 반대의견을 지닌 남자에게 죽을 뻔한 사건이 일어나고....
우연히 평범한 시민이었던 총을 가진 남자가 에스미를 구합니다.
그 사건을 역 이용해 이래서 총기규제하면 안된다! 무고한 시민들을 지킬 수 있는 총기소지가 필요하다!
반대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되지요.
이 사건을 겪은 에스미는 이 또한 슬로운이 꾸민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했다고.....
"상대를 존중하지 않을때 그때 선을 넘은거에요." 라며 따끔한 충고를 하지요.
" 내 임무는 이기는 거고, 난 어떤 수단이든 사용할 책임이 있으니까! 그걸 이용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나 다름없어!"
이런 응수를 하는 냉정한 미스슬로운 입니다......;;;;
하필 그 사건은 에스미와 슬로운이 전화통화를 할 때 일어났고
사건발생시 일어났던 생생한 소리를 다 들어버린 슬로운은
에스미에게 미안한 맘에 남모르게 괴로워하지만
남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냉철한 모습으로 다시 서지요.
그 사건 이후,
에스미의 상황을 이용한 사실을 알고
100% 승률을 자랑하던 그녀의 능력을 믿고 스카우트한 일에 있어서 자신만의 원칙과 윤리를 중요시하는 슈미트는
당신은 심장이란게 있기나 하냐며 그냥 평범하면 살면 안되냐고~ 학교 다닐때도 이렇게 살았냐?
가족이나 친구는 있긴하냐?! 어떻게 그렇게 살수 있냐고 다그치는데요.
엎치락 뒤치락 상대회사와 경쟁하며 총기규제법안을 통과시키려 고군분투하는 그녀의 팀.
회사대표 몰래 사람들 찾아다니며 설득하고 법안통과에 도움이 될 엄청난 기부금도 모아두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그에 따라 대책을 강구하는 데 탁월한 소질이 있던 그녀였지만
상대방의 비열한 사찰과 농간에 그녀의 사생활까지 까발려지게 되는데요.
거의 이겼다 싶었을때 닥친 위기마다 잘 풀어갔었지만
청문회에서 밝혀진 그녀의 불법과 그녀의 사생활이 발목을 잡고......
상대방의 전략대로 총기규제법안 로비스트 팀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해
이제 끝이구나 싶었던 그 시점.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는 듯한 그녀의 청문회 마지막 발언 시간.
이젠 이 여자 감옥 가는가보다..... 이런 생각을 했을때쯤.
로비스트란 그런거다! 이바보들아!
하는 것 같은 그녀의 핵사이다 발언!!
승리에 대한 욕망과 야망으로 가득 차 있던
그분들을 위해 마련한 속시원한 통쾌한 반전을 보여줍니다.
자신을 청문회로 이끌어 사생활을 까발리고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그녀에게 위기를 안겨준 그 윗분들.....
그 분들이 몰래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고 무슨 거래를 했으며 어떤 결론으로 이 상황까지 왔는가?!
국민을 기만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양심없이 자리보전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을 위인들을 위한 그녀의 통쾌한 복수!
몰래 촬영한 그 윗분들의 거래 영상을 온 나라에 속시원히 까발리며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과 쾌감을 안겨주는!!!
그녀가 계획한 큰 그림을 위해 걸어왔던 그간의 사건들이 다 이해가 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속시원한 사이다 결말로 큰 울림을 주는!
냉정하고 얼음공주같고 일중독자에 감정도 없는 인간같지 않던 냉혈한 미스슬로운이
사실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옮은 것을 위해 큰 희생을 감수하고
철두철미한 계획과 노력하에 모든 일은 기획하고 만들어왔다는 사실.
또 한가지 놀라운 반전.
그녀의 오른팔이었던 비서..... 그렇게 배신하고 다른편에 서서 경쟁하더니......
사실은 슬로운의 큰 그림을 위한 하나의 조각이었던 것!
일부러 반대편에서 일하게끔 남겨둔 비서가 저지른 불법을 까발리는 증거를 찾게해서 그녀가 청문회에 서게 만들었던 것이죠.
마지막 비서가 상대편 상사에게 건넨 슬로운의 편지 복수도 명장면!
"신념 있는 로비스트는 자신의 승리만 믿지 않는다!"
미스슬로운의 진심을 알게된 에스미, 옅은 미소와 함께 유유히 사라지네요.
에스미가 알고 있던 자신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심장도 내던질것 같았던 그녀였지만,
자신의 신념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고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진정한 직업정신을 가진 로비스트였던거죠.
썩은 나라의 양심없는 의원들과 윗분들을 위한 큰 선물을 남기고 감옥으로 간 슬로운.
자신의 신념을 위해 감옥행을 택했네요.
거기에 같이 일하던 팀원들에겐 왜 안알렸냐는 변호사의 질문엔
쿨하게 "5년형이니까요!" 라던 그녀.
그녀는 얼음공주에 냉혈한이 아니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에 팀원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뚝심있는 신념의 여자였던거죠!
어찌나 멋지던지요.
솔직히 재밌지 않을 줄 알았어요.
시간낭비하는거 아니야?란 생각도 했었드랬죠?!
하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들었던 줄거리.
또 스피디한 전개와 속시원한 결말에 너무나 재밌게 본 영화.
내가 모르는 세계에서 저렇게 열심히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있구나.
투철한 직업정신과 자신만의 신념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는 멋진 여자.
현실속에 저런 사람이 과연 있을까?!
제시카 차스테인의 연기에 박수를!
속시원한 사이다 반전에 닭살이..... 너무 빠져들어 봤네요.
재밌있고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영화 찾으신다면!?
거대권력에 맞선 멋진 여자의 이야기!
사이다결말이 속시원한 영화 <미스슬로운> 함 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제 인생영화 목록에 꼭 저장!! ^^;
- 미스 슬로운
-
감독 존 매든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개봉 201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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