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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적인 기술로 블록체인(Blockchain) 이 각광 받고 있다.
최근 금융권 최초로 KB카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개인인증 시스템을 도입, 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금융권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공급한 기업이 성남시 유망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주인공은 코인플러그(대표 어준선).
금융권에서 주로 사용되는 이 기술이 공공, 물류, 사물인터넷, P2P, 전자정부, 기업 등 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어준선 대표를 만나 코인플러그의 비즈니스 스토리를 들어보자.
코인플러그의 시작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트코인(가상화폐) 거래소와 모바일 전자지갑, 비트코인 ATM 서비스로 출발한 비즈니스는 간편송금, 해외송금 등 기능을 추가해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했다. 2015년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금융의 혁신” 기술서적 번역본을 출간하여 블록체인 기술을 국내에 최초로 소개하였으며, 비트코인을 인연으로 자연스럽게 블록체인 기술 연구로 이어졌다.
분산형 원장 관리 기술인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 기록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거래의 참여자가 데이터를 보관하는 분산 데이터 기술이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독립적으로 검증, 분산 저장하기 때문에 보안측면에서 뛰어나며, 스마트계약 기술을 적용하면 모든 비즈니스 로직의 자동수행이 블록체인위에서 가능하다.
“블록체인은 합의라는 개념이 기술에 도입된 것인데요. 블록체인 플랫폼에 구성되면 모든 거래는 참여자들의 합의와 동의에 따라 거래 승인되기 때문에 상당히 안전하고 민주적인 방식입니다”
‘전원 혹은 3분의 2가 동의하면 거래를 승인하도록 하자’는 등의 규칙을 서로 정할 수도 있다. 민주적 합의를 통해 움직이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블록체인은 트러스트(trust) 네트워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기술·연구 중심 기업, 국내·외 시장에서 러브콜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코인플러그는 지속적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창업초기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유치에 이어, 블록체인 기술이 알려지면서 미래에셋벤처투자, 보광창업투자, 캡스톤파트너스 등에서 초기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면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bi 와 KB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코인플러그가 이끌어낸 총 투자금액은 83억 원.
안정적인 자금이 확보되면서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코인플러그가 보유한 국내외 기술특허는 총 108건에 다다른다.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블록체인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개인·문서인증, 모바일ID, 해외송금, 저작권보호, 모바일상품권 등의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fidoledger" , 비트코인 거래소, 전자지갑, 해외송금”Cos.money", 선불카드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 ‘맑음’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의 시대는 이미 열렸다. 어 대표는 향후 수 년 안에 대다수의 금융플랫폼과 디지털자산의 교환은 블록체인 기술기반 위에서 거래 될 것이라 예측했다.
“최근 지폐 발행량이 60% 가량 줄었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현금 없는 사회로 갈텐데요. 전문가 사이에선 오는 2020년까지 동전이 없어지고 2025년 사이에 지폐도 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폐를 대신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채권, 현금 등이 디지털 형태로 자산화 되기 때문에 신뢰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는데 그 해법은 블록체인이라고 어 대표는 말했다. 소유주와 참여자의 승인 없이는 거래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최적화된 기술이기 때문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영역은 금융권 외에도 공공, 물류, P2P, IOT 등으로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어 코인플러그가 시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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