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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시 - 3월에 피는 꽃
벌써 2월이 꼬리를 감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남쪽에서 부터 꽃 소식은 들려오고 어느새 봄은 우리 곁에 다가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3월을 맞이하면서 3월의 시 김용택 시인님의 사랑의 편지 외 2편을 3월에 피는 꽃 이미지와 함께 올려 봅니다.
아름다운 3월의 시 감상하시면서 아름다운 봄 맞이하세요.
사랑의 편지
김용택
당신의 아름다운 편지
잘 받았습니다
막 피어나는 꽃잎처럼 떨리는
당신의 속마음이
손끝에 파르르 묻어 옵니다
눈 들어
봄이 오는 산천을 봅니다
이 봄
당신에게로 가는 길 하나
지금 열립니다
새 나라로 가는 길이지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詩)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봄
김광섭
나무에 새싹이 돋는 것을
어떻게 알고
새들은 먼 하늘에서 날아올까
물에 꽃봉우리 진 것을
어떻게 알고
나비는 저승에서 펄펄 날아올까
아가씨 창인 줄은
또 어떻게 알고
고양이는 울타리에서 저렇게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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